Return to Dust(隐入尘烟)후기_중국영화

사실 얜 정식으로 다 본건 아니고 유틉에서 정리해준걸 보고 적어보는글

 

🎟 隐入尘烟/Return to Dust / 먼지로 돌아가다

🗓 22.07.08 중국개봉

📽 러닝타임 133분

📡 현재 유튜브에서 full로 볼수있음 (영자막,중자막)

👩‍👦‍👦 무인림,해청 주연

🎞 가난한 나이든 노총각이 가족의 권유로 장애가 있는 노처녀를 싼값으로 데려와 결혼해 벌어지는 이야기

 

유트브 알고리즘에 요런 썸네일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 / 50세 농부

4만원에 아내를 샀다....

나는 사실 처음에 저 썸네일을보고 이런내용인줄

농촌사회에서 결혼을 못하는 노총각이 돈주고 아내 데려와서 벌어지는 이야기

즉 우리나라 농촌에서 필리핀,베트남 이런곳에서 돈주고

여자분들 데려와서 결혼하잖슴

근데 그게 문제가 생겨서 별의 별 이야기 많던데

도망간 여자도 있고, 데려왔는데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도 있고 여튼 이런 내용 관련된건 줄 알았다

 

그래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클릭해서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영화였다

나는 주말의 띵화라는 유트브 채널에서 요약본으로 봤다

근데 검색해보니 full 버전으로 유트브에 올라와있음

자막은 영어랑 중국어 자막이 달려있었음

* 결말,스포있습니다 *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뭐랄까... 가볍게 킬링타임으로 보기엔 조금 무거운감이 없지 않아 있음

단순한 재미로 보기엔 조금 작품성?이 있는 느낌

그리고 세드엔딩이라 다시보고 싶진 않아서 full무비로는 다시 안 봤음

(중국 당국측에서는 세드엔딩이 아니라 하지만 누가봐도 세드엔딩)

그래서 유틉 요약본으로 보고 적어보는 글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농촌의 가난한 노총각이 있는데 위로 3명의 형제가 있고 주인공은 막내

이 사람에겐 늙은 당나귀만있었음

다른 형제들은 잘 모르겠고 일단 셋째 형만 자주 나옴

근데 이 셋째형이 정말 못되처먹었음

 

진짜 주인공인 막내를 엄청 부려먹고 대우는 해주지 않음

어느날 이 셋째형의 주도하에 장애가 있는 여자랑 맞선을 주도하고

싼값으로 이 여자와 결혼하기를 부추긴다

(중국은 결혼하려면 차이리라고 해서

남자쪽에서 여자에게 주는 결혼지참금이 필요함 이 금액이 높아서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함)

그렇게 싼값에 데려와서 바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결혼생활을 시작

아내는 자꾸 바지에 실수를하고 그런걸 눈감아주는 남편

그리고 마을 지주가 병에 걸려 혈액이 필요한데 HR-혈액형이였음

때마침 남자주인공이 이 혈액이였음

 

여기서 잠깐!

 

HR-혈액형 중국어로는

熊猫血

(xióngmāo xuè/시웅마오쉬에)

熊猫 판다 血 혈액,피 로

직역하면 판다피,판다혈 인데

HR- 혈액형이

중국의 대표 동물인 팬더처럼 아주 귀해서 판다 혈액형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함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서

 

그래서 지주 아들이

남주에게 원하는게 있음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남주는 자신은 병원에 가는게 무섭다 라고 했을뿐이고

그래서 지주 아들이 우리집으로 간호사를 불러오겠다가 끝이였음

그래서 그렇게 지주아들의 비싼차를 타고 지주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여주인 아내가 걱정되서 따라나선다

하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사람으로써 차를 타봤을리 전무 그래서 멀미를 심하게 함

이와중에 차안에서 바지에 실례까지하고

남편은 화한번 안내고 귀찮은 내색안하고 옆에서 아무말 없이 묵묵히 뒷처리를 해줬음

 

그리고 도착해서 혈액을 뽑아줬음 그리고 대가를 받지 않았음

그러고 몇일뒤 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 코트를 발견했지만 가격이 80위안

자기 수중에는 먹고살기도 바빴던 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때 지주아들이 나타나서 대신 결제를 해줌

지주아들이 선물로 줬는데 남주는 추후 꼭 값겠다고 함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셋째형이 집을 허물어야 한다며 주인공 부부를 내쫓았다

주인공 부부는 주인없어 보이는 집에 터를 다시 잡고

열심히 밭일 일하면서 자신들의 집을 지었다

집을 짓는게 순탄치많은 않았지만

둘이 의지하며 열심히 하다보니

완공되기 몇일 전 갑자기 살던 집 주인이 나타나서 집을 허물어야 한다며 또 내쫓겼음

다행히 집을 거의 다 지은 상태라 자신들만의 집으로 바로 들어갈수 있었음

그리고 이와중에 중간중간 피를 정기적으로 받아가는 지주아들...

이 와중에 집에서 내쫓고 연락없던 셋째형이와서

국가에서 지원하는 아파트에 남주 허락없이 남주이름으로 신청한게 하나 있었다고 함

근데 그게 당첨이된거

돈은 자기가 낼테니 그걸 자신 아들에게 주라고 함

진짜 이 셋째형도 정말 못되처먹었...

 

어짜피 도시에서 살 생각이 없던 주인공은 그렇게 하기로 함

아니 주인공 남자도 참 답답함!!!!

 

솔직히 혈액줄때 한탕 땡겼어도 됐구

자기 동의 없이 집 신청한게 말이되는거며

그렇게 된거면 아무리 도시가서 살 생각이 없더라도

일부를 받아서 농촌에서 그돈으로 뭘 해볼 생각을 해야지....

 

여튼 그러던 어느날

비가오는날 남편이 일을 하러 간사이 아내가 발을 헛딛어 수렁에 빠져 사망함

장례를 치루고 남주는 평소와 같이 일을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농사지은 모든걸 자신의 몫도 남기지 않고 다 팔고 처분함

이때 지주아들에게 파는데

아니 얘도 정말 노양심인게 남주가 대가 없이 피를 나눠주는거면

요럴때 가격을 못해도 정가대로는 줘야지 엄청 후려치고 우수리는 지맘대로 떼고주고

 

여튼 그렇게 판돈을 그동안 자신이 신세졌던 사람들에게 다 갚는다

지주아들에게도 아내 코트값 80위안 갚았음

그리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고 눕는다

이때 배경에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있었음

아마 자X을 암시하는것 같음

그리고 다음장면은 역시나

셋째형이 와서 남주가 힘들게 지은 집을 허물고 그 값을 받으면서 끝이 난다

중국 내에서 상영했을때

마지막에 자막으로 주인공은 다른 좋은 새집으로 이사를 가서 잘 살고 있다라고 하는데...

 

글쎄요.....그걸 믿는사람이 있을런가 모르겠......

이미 재산 다 팔아넘겼고, 바른자세로 누웠고,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마저도 상영금지가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살짝언급했듯 난 정말 남주가 답답함

 

아니 착한건 알겠는데 저건 착한걸 넘어 멍청한짓 같음

그리고 혼자사는것도 아니고 이젠 아픈 아내를 데리고 살아야하는건데

물론 남에게 민페끼치지 않고 손벌리지 않는건 좋은데 할많하않

 

근데 중간에 아내가 이런말을 했다

맞선보러왔을때 결혼을 맘먹은 이유가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늙은 당나귀라도 애지중지 아껴주며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라면 부족한 자신도 잘 챙겨줄것 같았다 라고 생각했다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해줬었음 이부분은 조금 맘이 뭉클하긴 했음

 

이 여자도 가난한 집에서

제대로 치료도 받지못하고 화목한 가정이 아닌 핀잔만 주는 가정속에서 힘들었을걸 생각하고

이런 장면을 보니까 뭔가 상상이 됬던

 

근데 이건 이거고 내용이 너무나 짜증났음

결말도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래서 요약본 본걸로 만족하고 더 찾아보진 않았음

 

그래도 오랜만에 단순 자극적이고 오락성이 아닌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를 본거같아서 글로 남겨보는 중